짝꿍과 어느 덧 400일을 맞이했다~~ 처음 100일, 200일 때는 잘 몰랐다. 근데 300일을 넘어 400일까지 온 지금 돌이켜보니 시간 참 빠르게 가는 것 같다,,,,,
자축하고자 짝꿍이랑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뭘 먹으면 좋을까 계속 고민하던 중......
짝꿍이 스시 오마카세가 1인당 3만원도 안 하는 곳이 정자역에 있다며 보라고 했다.
생각보다 넘 괜찮아 보여서 바로 예약해버리기~~~
"오사이초밥 정자역점" 이닷!!
정자역 조금 안 쪽에 위치하고 있다. 역에서 걸어서 5분? 7분 정도?
밖에서 봤을 땐 작아 보이지만 커플, 부부 팀이 대다수라 4팀 정도 들어갔다ㅎㅎㅎ
입장하기 전에 미리 이렇게 세팅을 해주신다. 좋아좋아😆
여기서는 디너 식사 시 인당 하나씩 주류를 꼭 주문해야 한다고 한다. 술을 먹지 못 하는 사람을 위해 분다버그 자몽맛?과 녹차 중 선택 가능하다. 가격은 잔 당 8천원 9천원 정도!
짝꿍은 모스카토 글라스, 난 분다버그 요러케 주문해서 한 모금 해봤는데 자몽의 떫은 맛은 없고 달고 맛있었다ㅋㅋㅋㅋㅋ
제일 처음에 사시미 몇 점과 일본식 계란찜이 나오는데 이거 정말 별미다,,,, 내가 먹은 계란찜들이 무안해지는 순간,,,,,넘 맛있어서 조리법을 배우고 싶을 정도였다👍👍👍
사시미도 기가 막힌다. 입에서 살살 녹는 느낌..... 음미할 겨를도 없이 허겁지겁 먹었다고 한다🤣
사실 어떤 생선인지는 설명을 들어도 기억이 잘 안나서,,,, 양해 부탁드립니당😢
이 다음부터는 초밥이 계속 나왔다. 하나같이 너무 부드럽고 가끔 마트에서 사먹는 모듬 초밥도 좋지만 그 퀄리티가 차원이 다르다.
셰프님이 우리 앞에서 열심히 초밥을 만들어서 각 접시마다 올려주신다. 짝꿍이랑 회전 초밥집도 은근 자주 갔는데 이 맛을 보고 나니까 확실히 다름을 느낄 수 있었다.
이건 알아~!! 한치를 토치로 조금 구워서 올려주셨다~!! 고소하고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따봉~~
이 생선은 청어라고 하셨던 것 같다. 모든 초밥이 비린 맛이 하나도 없어서 너무나도 좋았고 짝꿍도 예민한 편인데 생각보다 잘 먹어서 다행!!
간장새우 초밥....원픽인 것 같다... 내가 그동안 먹은 간장새우 초밥은 뭐였을까 싶은 그런 맛..... 사실 스시를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어서 더 훌륭한 곳도 많겠지만 나한테는 이 곳이 원탑이다👍👍
이거 뭐라고 하셨더라,,,, 하지만 생각할 틈도 없이 바로 먹어버리긔~~~
타코와사비 군함... 초밥 뷔페 가면 항상 있지만 역시나 맛은 몇 수 위~ 개인적으로 꽤 좋아하는데 그래서인지 더 맛있었다.
이거슨......그렇다 전복 초밥이다.... 심지어 금박도 올려져 있다.... 쫄깃쫄깃 냠냠쩝쩝 전복은 없어서 못 먹지 음...ㅠㅠ 사진 찍고 바로 입으로 넣어버렸다.
정말 예상치 못했던 가지 초밥! 이것도 진짜 별미다!! 가지는 항상 무침으로만 먹었는데 구워서 밥이랑 먹으니까 달달하고 진짜 맛있다~!!
거의 끝에 나온 우동! 살짝 매콤한 것이 입을 정리해주는 느낌이라 좋았다. 난 우동 킬러라 바로 클리어 해버렸다. 하핫
제일 마지막에 나온 친구. 내 주먹만한 김밥을 주셨다. 대박쓰..... 쉐프님이 꼬다리 좋아하시는 분? 하고 물어보셔서 옆에 계신 팀이 바로 겟 하셨다는ㅋㅋㅋㅋ
짝꿍이 한 입에 먹어보라고 해서 먹었는데 김밥은 원래 맛있지만 이건 그 중에서도 탑이 아닐까....?
입가심 하라고 주신 오미자차. 달짝지근 한 것이 입 안을 싹 정리해준다. 한 잔 더 마시고 싶었다는.....
이렇게 우리의 400일을 기념한 저녁 식사를 정말 기분 좋게 마치고 나올 수 있었다. 요즘 고물가 시대에 정말 점심값도 너무 비싸서 편의점을 떠돌고 있는데 오마카세가 인당 29000원이라니 이렇게 혜자로울 수가 있을까....
분당에 계신 분들이라면 정말 추천해주고 싶은 그런 곳이었다👍
이상 내돈내산 맛집 방문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