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설 연휴 잘 보내시고 계신가요?ㅎㅎㅎ
2025.01.30 목요일에
전남 영광에 위치한 불갑산을 다녀온 뒤
저녁을 뭐 먹을지 고민하던 중
영광은 워낙 어릴 때부터
영광 굴비가 유명하다고 들어왔던 터라
굴비를 먹어보자~! 해서
영광 굴비 거리 쪽을 돌아다녔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식당이 저녁 7시 쯤에는
라스트 오더이거나 영업을 종료했더라구요ㄷㄷㄷㄷ
그래서 굴비는 나중에 먹을까 말까 하다가
마지막으로 영업 중이라고 뜬 곳에 갔더니
다행히 불이 켜져 있고 사장님도
영업 중이라고 하셔서
들어간 곳이 바로 이번에 다녀온
'법성 새깍두기 식당' 입니다!
**영업시간: 네이버 기준 07:00 ~ 21:00인데
21시까지 하는 건 맞지만
오픈 시간이 7시인지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굴비거리답게 주변에
온통 굴비 식당이더라구요!
초딩 때 홈쇼핑 광고로만 봤었던
영광 굴비를 이렇게 먹게 되다니ㅋㅋㅋㅋㅋ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갔습니다!
19시가 넘었고 손님은 저희밖에
없어서 여유로웠습니다.
사장님께서 굴비 정식과 간장게장 정식 중
간장게장 정식을 강추하셔서
간장게장 정식을 먹기로 했습니다!
사실 시간도 늦었고
성남까지 빨리 가야했던 상황이라
사진은 거의 없네요ㅠㅠㅠ
간장게장 정식을 주문하면
조기 매운탕에 조기 2마리
구이 2마리, 저기 포처럼 생긴 친구까지
생선은 5마리 정도 나오구요!
간장게장 정식의 핵심!!
영롱하고 튼실한 간장게장 2마리!!
그리고 맛있는 나물과 채소 반찬이 나옵니다!
사실 생선도 잘 모르고 영광 굴비는 처음이라
이걸 조기라고 부르는 건지, 굴비라고 부르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살도 부드럽고
짭쪼름해서 밥이랑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짝꿍이랑 서로 사이좋게 발라 먹었어요ㅎㅎㅎ
최근에 짝꿍이랑 야탑에서
갈치 조림을 먹었는데
비슷한 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달달하면서 살짝 매콤하고
살도 아주 부드럽구요ㅎㅎㅎㅎ
이건 거의 저만 먹었어요.
짝꿍은 야탑에서 먹은
갈치 조림도 그렇고
비린 맛에 약해서리ㅠㅠㅠㅠ
저는 짝꿍보다는 많이 덜 예민한 편이라
비린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참고만 해주세용~~
이 친구는 제가 정확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나오자마자 바로 먹었을 때는
부드러워서 좋았는데
마지막에 먹으려고 하니 굳으면서
포? 느낌이더라구요
처음부터 해치울 걸 그랬습니다ㅠㅠㅠㅠ
저는 어릴 때 갈비집에서 밑반찬으로 나오는
양념게장을 참 좋아했어요.
간장게장은 아무래도 비릿한 맛이 있어서
양념게장을 더 좋아했는데
한 마리에 32,000원 씩이나 하는
간장게장을 먹어본 뒤로는
아! 간장게장이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었구나!
깨달은 순간이 있었죠ㅋㅋㅋㅋㅋㅋ
이번에 먹은 간장게장은 그 비싸고 맛있던
간장게장에 필적할 정도로 아주 맛있었습니다!
이건 짝꿍도 인정한 부분이고
이 게장을 처음 먹었을 때
입안으로 싹 퍼지는 고소한 맛에 1차 감탄,
비린 내가 1도 없고 쫀득하고 가득찬 살에 2차 감탄ㅋㅋㅋㅋㅋㅋㅋ
아....또 먹고 싶다.....
제가 예전에 짝꿍이랑 전남 여수에 간 적이 있는데요.
거기서 먹었던 돌게장도 참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저는 여기 간장게장이 더 맛있네요ㅋㅋㅋㅋ
솔직히 굴비보다 간장게장이 압도적이었어요!!
(짝꿍은 맛은 인정하는데 처음 먹을 때
살얼음이 씹혀서 그건 아쉬웠다고 합니다)
저는 대체로 맛있게 허겁지겁 잘 먹었는데
짝꿍은 숙성된 음식을 잘 못 먹기도 하고
맛에 대해서도 예민한 편이라
평가가 좀 갈렸네요ㅎㅎㅎ
짝꿍이 사줘서 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두 노부부께서 수십 년째 운영하시는
친근한 느낌의 식당이었는데
저는 다음에 저희 가족들과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광 굴비거리에서 식사를 하신다면
'법성 새깍두기식당' 살포시 추천드립니다!
이상 내돈내산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