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포스팅을 해봅니다~~
2월 23일에 전북 장수군에 있는 장안산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지난 번 불갑산을 갔을 때 원래 장안산을 가려고 했으나.....
폭설로 인해 무룡고개가 통제되어 진입이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ㅜㅜㅜ
그래서 지난 번에 가지 못했던 장안산을 드뎌 갔습니다!
코스 | 무룡고개 - 장안산 정상 - 원점 회귀 |
거리 | 약 6km |
소요 시간 | 약 3시간 (운동시간: 2시간 10분) |
난이도 | 하 |
주차장 & 화장실 | 무룡고개 주차장: 무료, 화장실은 동절기라 폐쇄 |
무룡고개를 올라왔는데 경사가 엄청 가파르고 굴곡이 심하며 제설을 했음에도 도로에는 눈이 꽤 있었습니다ㄷㄷㄷㄷ
폭설이 오면 바로 통제하는 이유가 있었네요,,,,,
저희는 무룡고개 제1주차장에 주차했고 차량은 많지 않았지만 눈 때문에 주차 공간이 파악이 안 된다는....
다행히 주차선이 보이는 곳에 주차했습니다! 그리고 여기 주차장은 동절기 동파로 인해 화장실을 폐쇄했네요,,,,
미리 화장실을 다녀오셔야 합니다!

이제 등산을 하러 들머리로 향합니다!
갓길(이라 쓰고 그냥 도로라고 부른다.....)에 주차한 차량들이 많아서 오히려 주차장이 여유가 있네요ㅎㅎ
그래서 제1주차장에 주차하고 바로 들머리로 향했습니다~~
무룡고개에서 장안산 정상까지는 거리 약 3.2km,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이미 12시에 가까운 시간이라 빠르게 정비한 뒤 출발~!~!
"아이젠 즉시 착용"
시작하자마자 저희를 반기는 건 눈 덮인 계단....
거기다 등산객들이 많이 오고 갔는지 맨들맨들해서 아이젠 없이는 오를 수 없구요...
안전을 위해 바로 아이젠 착용 후 시작했습니다!
눈이 수북합니다! 설 연휴 때 폭설이 와서 그런지 눈이 엄청 쌓여있네요.
첫 번째 표지판! 정상까지 2.7km 남았군요!
장안산은 최단코스도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들었는데 직접 타 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급경사는 어쩌다 가끔 있었고 대부분은 완만한 오르막길과 능선이라 초보자도 쉽게 탈 수 있습니다!
얼마 안 가서 또 표지판이 나왔네요~~
정상까지 약 2.5km!! 뽀드득 뽀드득 눈을 밟으며 가 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등장하는 조릿대!
12시가 넘어서 등산을 시작해서 그런지 고요하고 쾌적해서 좋아요👍👍👍
이런 느낌이 좋아서 등산을 하는 1인😊😊😊
어느덧 세 번째 표지판!
정상까지 1.5km 남았군요ㅎㅎㅎ 완만한 오르막이라서 속도가 제법 나옵니다!
장안산은 등린이가 와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그렇게 쭉 오르다보면 이런 오르막 구간이 나오는데 여기만 오르면 능선 구간이 시작됩니다~~
새하얀 산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ㅎㅎㅎㅎ
크~~ 능선 구간까지 올라오니 조망이 확 트입니다!
비록 날씨는 흐리지만 눈 내린 산을 바라보니 답답함이 해소되는 느낌이 좋아요👍👍👍
이 장안산은 제가 최근에 갔던 산 중에서 가장 변덕(?)이 심한 산입니다ㅋㅋㅋㅋㅋ
보다시피 하늘이 저렇게 맑았다가 갑자기 구름이 몰려오기도 하고 분명히 맑았는데 갑자기 눈 폭풍(!)이 불기도 하고
아주 다채로운 산이었습니다🤣🤣🤣🤣🤣🤣
등산을 시작해서 능선을 향해 가는 동안 분명 날이 흐렸는데 능선을 타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하늘이 맑아지네요,,,,,
물론 부분적으로 맑은 거지만 그래도 기분이 한결 좋아지네요👍👍👍👍👍
아까 찍었던 사진보다 훨씬 맑아졌네요❤️❤️
정말 산의 날씨는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흐리다가 갑자기 날씨가 맑아지기도 하고 다시 흐려지는 모습이
등산을 할 때는 언제나 겸손하고 급변하는 상황에 잘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해줍니다.
능선을 지나서 정상으로 향하는데 맑았던 하늘이 다시 구름으로 뒤덮이는 신기한 날씨.....
거기다 여기서부터 오른쪽에서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서 힘들었습니다ㅠㅠㅠ
기온이 낮고 바람도 세차게 부니까 오른쪽 뺨이 얼더라구요ㄷㄷㄷㄷㄷ
정상으로 가다보니 조릿대가 또 나오는군요
능선을 지나면 나머지 구간은 생각보다 길이 좁은 편입니다..
거기에 잔 나뭇가지들이 많아서 긁히거나 찔릴 수 있으니 조심~!!
그런데.....
"갑자기 눈보라요???"
네 맞습니다. 아까 맑았던 하늘은 어디로 가고 갑자기 눈보라가 몰아칩니다ㄷㄷㄷㄷ
정말 신기했어요. 분명 하늘이 트이는 줄 알고 기뻐했는데 눈 폭풍이 불더라구요.......
급경사가 나왔네요. 원래 저 계단을 올라야 하지만 눈에 덮혀서 조심히 올라야 합니다!
내려올 때도 더욱 더 조심해야 하구요!!
그리고 아까 눈보라가 치던 모습은 사라지고 또 하늘이 살짝 트이는 아주 신기한 장안산.....
아까 계단을 시작으로 계단 -> 평지 -> 계단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덧 정상 직전 마지막 계단이 나오구요!
이 계단만 오르면 정상이라고 보면 됩니다!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정상 부근에만 경사가 좀 있는 편입니다
드디어! 장안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들머리인 무룡고개까지 3.0km군요~~
우선 정상석 사진찍고 블야/페플 인증부터 후다닥 했습니다!
비록 정상은 아까 능선처럼 맑지 않고 상당히 흐렸지만 능력자 짝꿍의 도움으로
조금이라도 밝게 바꿔봤습니다ㅎㅎㅎㅎㅎ
정상에는 저희만 있어서 아주 여유롭게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정상에 도착하고 보니 이글루가 있더라구요?
아마 백패커들이 바람을 피하기 위해 만들고 그 안에서 자고 간 것 같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이글루를 이용해 재밌는 사진도 많이 남겼습니다ㅋㅋㅋㅋ
오늘은 전북 장수군에 위치한 장안산에 대해 포스팅해봤습니다!
날씨가 아주 다이나믹하고 난이도가 쉽고 맑았다면 경치가 아주 좋았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한 편으론 조금 아쉽기도 하네요😭😭
장안산은 능선 구간에서 억새로 유명하기도 한데 나중에 억새 시즌이 되면 다시 한 번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ㅎ
등린이도 충분히 가능한 장안산 최단코스!
살포시 추천하고 다음에 또 좋은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