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맑은 날씨에 등산이다ㅠㅠㅠㅠㅠ 한동안 날씨요정이 도망갔는지 항상 우중충하고 구름 가득한 날씨에 등산했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맑은 파란 하늘을 보며 등산을 하게 되었다~!~!
법주사 코스로 갈까 하다가 등산 시간이 너무 길어서 화북탐방지원센터를 들머리로 정하고 오전 10시 반 쯤 도착했다. 원래 위쪽도 주차장이 있는데 만차라서 버스 주차장에 주차하라고 안내해주셨다. 다행히 여긴 널널했다~~
후다닥 등산화로 갈아 신고 가방 메고 스틱 챙기고 출발~!
크~~ 역시 맑은 하늘에 등산하는게 최고지~~👍👍👍
입산했을 때는 점심에 가까운 시간이라 사람은 많지 않아서 좋았다!
맑은 계곡물을 보고 듣고 하니 저절로 힐링이 된다....이래서 주말마다 도시를 떠날 수 밖에 없다ㅎㅎㅎ
들머리를 지나 임도길을 걷다 보면 드디어 문장대 방향 표지목이 나온다! 문장대까지 3.1km인데 우리의 목적지는 천왕봉이므로 갈길이 너무 너무 멀다ㅋㅋㅋㅋㅋ 서둘러 움직여본다~

초반에는 경사도 완만하고 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짝꿍하고 올 때마다 역시 국립공원 클라스~~를 외치며 기분좋게 올라간다.ㅋㅋㅋㅋ
조금씩 조금씩 줄고 있어!!
맑은 날씨에 등산을 하는 것은 너무 좋지만 마냥 좋을수는 없는 이유가,,,,,,
너무 덥다!!
요새 1리터 텀블러에 콘트라베이스 아메리카노를 꽉 채워서 얼음을 타 먹는 것에 맛이 들렸다. 등산할 때 먹는 커피 최고~!~!
속도는 빠르지 않아도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여본다.
짝꿍은 햇빛을 받아 그림자 진 나뭇잎들을 보고 초록색 별이라고 표현한다. 귀여워ㅎㅎㅎ
그렇게 둘이서 자연을 만끽하며 올라가다보니
오오 벌써 2km도 안 남았어~! 물론 목적지는 더 가야 하지만 빠르게 줄어드는 거리에 신난다ㅋㅋ
여긴 쉴바위 라고 하는 곳이다. 바위 뒤 쪽으로 조망이 살짝 나온다.
크 하늘색 보소~ 진짜 얼마만에 보는 건지.....
잠깐 쉬다가 다시 출발해본다. 어느덧 1.2km~~ 요새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걱정이었는데 그래도 아주 바닥은 아닌가보다ㅠㅠ
국립공원답게 길도 너무 좋고 나무도 초록초록 하고 하늘은 파랗고 모든 게 완벽해😆
문장대 가는 길이 올라갈 땐 조금 힘들다 정도였는데 하산할 때 보니까 경사가 장난이 아니더라는,,,,, 짝꿍이랑 하산하는 내내 우리가 이런 경사를 올라왔었나?? 하며 내려갔다고 한다.....
어느덧 0.6km 남았다!! 이제 조금만 가면 문장대가 나온다. 두근두근~~
문장대 도착~! 아니 올라갈 땐 사람이 별로 없길래 시간이 늦어서 그런가 했더니 그게 아니라 다들 문장대 아래 쪽에서 식사 중이었다는ㅋㅋㅋㅋㅋㅋ 사람 진짜 많았다. 그 인파들 속에서 벗어날려고 바로 문장대로 향했다.
아.....이 경치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지......
그래 맞아..... 난 자연 속에 있을 때 행복한거야.....
진짜 속이 뻥 뚫린다👏👏👏👏
정말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도시를 떠나 등산을 하면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다들 등산하세요 엉엉
사실 계속 여기서 경치 감상하고 싶었는데 천왕봉까지 가야 해서 오래 머물진 못했다. 문장대에서 사진 한 컷 남기고 다시 출발~!
천왕봉 딱 기다려 우리가 간다🔥🔥
여기서 알게 된 사실
속리산 중턱엔 매점이 있다 와우.......
매점 뒤쪽에 간이 화장실도 있고 여기서 재정비해서 등산할 수 있게 잘 해놨다.
물, 음료수 등 가격은 저렴하지 않지만 여기까지 직접 운반하시는 노고를 생각한다면
매점이 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여기서 우리도 잠깐 쉬었다가 다시 출발~~
길은 생각보다 단조로워서 그리 힘들지 않게 갈 수 있다.
단, 등산로가 좁은 편이라 서로 양보가 필요하다.
가끔씩 이런 바위들이 나와서 지루하다가도 기분 전환이 된다ㅎㅎㅎ
하지만 미끄러우니까 조심조심 해야 한다!!
등산코스가 생각보다 길지만 이런 풍경을 보면서 걷다 보면 그저 행복할 뿐....
행복 별거 없네😊😊
1km도 안 남았다!! 이제 곧 천왕봉이닷~!~!
대체로 등산코스는 깔딱고개는 없고 약간의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면서 간다.
너무 올리지도 너무 내리지도 않고 적당한 느낌이다ㅋㅋㅋ
산 밖에 안 보이는데 이게 너무 좋다....몸도 마음도 정화되는 느낌.....
0.3km~~ 진짜 다 왔다~!~!
하지만 어째.....주봉인데 문장대보다 뷰는 그닥.....
다른 분들도 문장대가 훨씬 낫다고 하시더라는ㅋㅋㅋㅋㅋㅋ
잊지 않고 블랙야크에 발도장 찍고 커피 한 잔 한 뒤 하산했다👏👏
짝꿍과 함께 등산도 하고 드라이브도 하고 행복한 하루였다🥰
등산 코스 | 화북탐방지원센터 - 문장대 - 천왕봉 - 원점회귀 |
소요 시간 | 총 시간 8시간 20분(운동시간 7시간 8분) |
거리 | 약 13.82km |
주차장 | O |
화장실 | O |